여름의 강
김덕성
여름 열풍이 부는데도
여름 강은
아련한 꿈이 시원히 흐르고
어렸을 때
헤엄쳐 다니던 민물고기떼들
꿈을 따라 흘러가고
고향 잊지 않고 강을 바라본다
끝없는 그리움이
내 작은 하늘이 지나가고
햇살은 강위에서 찬란히 부서지고
강가에 시원하게 자리한
그리운 수양버들
아직도 원두막처럼 자리 잡고
더위에 지치지 않은
강물은
오늘도
꿈을 안고
바다로 흘러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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