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떡국 앞에서
차영섭
보이지도 않는 부모님 얼굴 뵙고
명절 상 앞에서
떡국을 먹는다
우리 부모님!
보지도 못한 당신의 며느리 정성
깃든 그때 그 떡국을 드신다
세월 먹은 떡국 앞에 앉으면
끊긴 반세기를
훌쩍 뛰어넘는다
아, 나는 10대 소년으로 돌아가
아, 생생하게 어머님 아버님 만난다
아, 세월 지우니 이렇게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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