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고향의 설날 /강경옥

종이연 2022. 1. 28. 16:02

고향의 설날

 

 

강경옥

 

울퉁 불퉁

정든 고향길

까치 설 맞이 굴뚝마다

기다리는 온정 피어나고

 

줄줄이 엮어놓은 자식들

저 멀리 발걸음

처마끝에 걸어 놓은 정

부모님 얼굴 주름 펴진다

 

아버지 푸짐한 미소로

곡식 보물창고 활짝열어

아버지 키 만한

싸릿 빗자루

마당 한가득 자식사랑 쌓아 놓으시니

 

까치 까치 설날

흥겨운 인심은

큰 잔치 열어

엄마의 부엌 봄 향기

가득 하여라

 

까치 까치 설날

고향 하늘 푸근해

우리 우리 설날

색동 저고리

부모님 사랑 복 주머니 한가득

채어진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날 /오세영  (0) 2022.01.30
설빔 /강사랑  (0) 2022.01.29
설날 떡국 앞에서 /차영섭  (0) 2022.01.27
동심의 설날 /박인걸  (0) 2022.01.26
낮달/ 정완영  (0) 202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