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설날
강경옥
울퉁 불퉁
정든 고향길
까치 설 맞이 굴뚝마다
기다리는 온정 피어나고
줄줄이 엮어놓은 자식들
저 멀리 발걸음
처마끝에 걸어 놓은 정
부모님 얼굴 주름 펴진다
아버지 푸짐한 미소로
곡식 보물창고 활짝열어
아버지 키 만한
싸릿 빗자루
마당 한가득 자식사랑 쌓아 놓으시니
까치 까치 설날
흥겨운 인심은
큰 잔치 열어
엄마의 부엌 봄 향기
가득 하여라
까치 까치 설날
고향 하늘 푸근해
우리 우리 설날
색동 저고리
부모님 사랑 복 주머니 한가득
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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