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7월에 쓴시/장용복

종이연 2022. 7. 5. 20:12

7월에 쓴시               

 

 

장용복

푸르름의 성벽에
대지를 식히는 비가 나리네

온통 가슴으로 뿜은 열기
쉬원한 빗줄기가 만물을 보듬고

강물되어 유영하는 물
바다로 가고파
유유히 다리를 건너

7월의 강과 합수한 자유
원점으로 치닫는 낙수되어

우리 함께 나아가자
민주와 평화 염원하던 낙원

신천지 모래톱 눌러앉은 지상의 절규
푸르름 만끽하며 돌아 앉은 산마루
 
이제는 물안개 머금고 하늘향해 오른다
우기에 너와나 화해와 상승의 기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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