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11월의 시 / 이재곤

종이연 2025. 11. 29. 19:52

11월의 시 

 

이재곤

 

맺히고,
익어서
지닐 수 없을때
텅텅 비워
빈몸으로라도 울리라

 

다시,
또 다시 살아도
지금같을 삶이 슬퍼서
그때도 지금 같이 울리라

 

눈에 들여도
가슴에 들여도
채워지지않는 삶의 한도막
슬퍼서 너무슬퍼서
텅텅 비워
빈몸으로라도 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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