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2월을 걷는다 /최영희

종이연 2026. 2. 28. 22:00

2월을 걷는다

 

최영희

 

2월을 걷는다

나무들이 있는 숲을 지날 땐

사뿐사뿐 걸어 지날 일이다

 

숲에서 들리는 소곤거림

소곤소곤, 소곤소곤

다시, 한 해 동안 펼쳐나갈

새 삶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음일 게다

 

2월, 나무들이 있는 숲을 지날 땐

봄을 실은 바람처럼 걸어보자

소곤소곤, 소곤소곤

희망의 소리 들리지 않는가

생명의 소리 들리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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