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봄의 살결

종이연 2008. 3. 24. 14:29

봄의 살결 / 안경애 겨울을 퍼낸 텃밭에 노란 봄 병아리 발자국마다 파릇하게 돋아난 뾰족 입술 햇볕이 따스한 창가에 턱을 괴고 노래하는 목소리마다 향기로운 봄물로 핀 담소 해마다 바람으로 숨어서 온 고운 봄꽃처럼 뽀얀 햇살 한 다발 들고 활짝 꽃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