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내려와 곱게 흩어지는 햇살들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이러한 날이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지요.
하지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내게 부여된 책임이 있어
나는 어쩔 수 없이
내가 있는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지금쯤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혹, 아침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저 찬란하게 부서지는
아침 햇살을 감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나는 오늘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그 조용한 반짝임이
꼭 그대의 편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잘것없는 나의 글이 힘이 된다니
그 말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지요.
사실은 그대의 편지가 도리어
저 고운 햇살처럼 나를 눈부시게 하는데...
오늘같은 날이면 다른 것 모두
접어두고서 그대와 마주앉아
따뜻한 차 한잔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하님의 그대와 마주앉아 따뜻한 차 한잔
맑고 고운 주말 아침입니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가고,
각양각색의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네요.
요즘 오송에는 복숭아꽃과 배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평화로운 쉼이 있는 주말과, 복된 주일 보내시길 비오며
오송에서 바울리나 주말인사 올립니다.
아름다운 주말되시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