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그냥 주세요

종이연 2009. 9. 25. 21:28
그냥 주세요 그대로의 모습으로 주세요 내가 원하는 그 모습으로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셨던 모습으로 당신이 바라셨던 모습으로 그냥 주세요. 늘 바라고 원하기만 했던 늘 무겁다고 힘들다고 늘 내려놓으려 했던 그런 모습으로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라 하셨던 당신이 원하셨던 그대로 그 모습으로 그냥 주세요. 내가 가진 욕심 때문에 내가 원했던 부족함으로 당신의 아픔을 외면 하였던 그 모습이아니라 당신이 원하셨던 모습으로 당신이 택하시고 이끌어 주셨던 그 모습으로 그냥 주세요.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