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월의 첫날입니다

종이연 2012. 3. 1. 11:42

           
      밖에는 지금 누가 오고 있느냐 흙먼지 자욱한 꽃샘바람 먼 산이 꿈틀거린다 나른한 햇볕 아래 선잠 깬 나무들이 기지개 켜듯 하늘을 힘껏 밀어올리자 조르르 구르는 푸른 물소리 문득 귀가 맑게 트인다 누가 또 내 말 하는지 떠도는 소문처럼 바람이 불고 턱없이 가슴 뛰는 기대로 입술이 트듯 꽃망울이 부푼다 오늘은 무슨 기별 없을까 온종일 궁금한 삼월 그 미완의 화폭 위에 그리운 이름들을 써 놓고 찬연한 부활을 기다려 본다 -임영조님의 삼월 삼일절인 아침입니다 생동감을 부여해주는 3월,,, 화사하고...따스하게 맞이 하시길 비오며 평화로운 한달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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