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대축일다른 하늘 그의 모습이 눈에 보이지 않았으나 그의 안에서 나의 호흡이 절로 달도다.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난 이후 나의 날은 날로 새로운 태양이로세! 뭇사람과 소란한 세대에서 그가 다만 내게 하신 일을 지니리라! 미리 가지지 않았던 세상이어니 이제 새삼 기다리지 않으련다. 영혼은 불과 사랑으로, 육신은 한낱 괴로움. 보이는 하늘은 나의 무덤을 덮을 뿐 그의 옷자락이 나의 오관(五官)에 사무치지 않았으나 그의 그늘로 나의 다른 하늘을 삼으리라. - 정지용 프란치스코
오소서 성령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충만케 하시며,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을 놓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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