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요한 18,42)
주님!
가슴이 이토록 쓰리고 아픔은
당신께서 제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계신 까닭입니다.
가시관을 쓰신 채 말입니다.
이토록 제 영혼이 떨고 있음은
당신께서 제 안에 동굴을 파고 들어와 좌정하고 계신 까닭입니다.
당신의 상처에서 젖을 먹이시느라고 말입니다.
깊은 침묵의 함성으로 속삭이는 그 사랑의 숨결을 듣게 하소서.
십자가에 걸려 있는 완성된 사랑의 향기를 맡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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