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6월/김용택

종이연 2022. 6. 13. 20:04

6월

 

김용택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무 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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