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1월의 기도 / 정두리 세라피나

종이연 2024. 1. 26. 19:54
♱ 1월의 기도 / 정두리 세라피나




아! 짧은 한마디로도 넘치는
찬란한 새날의 해를 봅니다.
 


오늘부터 내게 주신 삼백예순다섯의 시간을
두 손으로 받습니다.
 


새날에는 흠 없는 눈으로
세상의 깊음과 넓이를 보게 하소서.
 


맑고 따듯한 가슴을 열고
마주치는 괴로움을 피하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사랑하고 있어도
사랑을 아낄 수 있도록 자주 침묵하게 하소서.
 

 

출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원문보기 글쓴이: 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