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여름 일기 4 /이해인

종이연 2024. 8. 24. 19:15

여름 일기 4

 

이해인 

떠오르는 해를 보고

멀리서도 인사하니

세상과 사람들이

​더 가까이 웃으며 걸어옵니다.

이왕이면 붉게 뜨겁게

살아야 한다고

어둡고 차갑고

미지근한 삶은 죄가 된다고

고요히 일러주는 나의 해님

아아, 나의 대답은 말 보다

먼저 또 오르는 감탄사일 뿐

둥근 해를 닮은 사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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