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어느 날
김인숙
순수의 빛이 그리워
문득 바라본
도시의 하늘에 별이 뜬다
풀 내음 모락모락 익어가는 들녘
찌르르 쌔르르 풀벌레 소리
새벽 창가에서 가을을 부르고
마음엔 두둥실두둥실
별이 뜬다
하늘 닮은 맑고 푸른 바람이
선들선들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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