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4월 /이응준

종이연 2026. 4. 10. 20:39

4월

 

이응준

 

내가 기차같이 별자기같이

느껴질때

슬며시 잡은 빈 손을 놓았다

 

누군가 속삭였다 어쩔 수 없을

거라고, 귀를 막은 나는

녹슨 피 속으로 가라 앉으면서

너의

여러 얼굴들을 되뇌었다

 

벚꽃 움트는 밤 아래

무릎 끓었다

어쩔 수 없었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 장석주  (0) 2026.04.11
4월 / 오세영  (0) 2026.04.09
4월 / 변영숙  (0) 2026.04.08
부활송 / 구상  (0) 2026.04.07
부활 / 김용택  (0) 202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