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 박 금숙 3월 박 금숙 거친 눈발이 몰아치거나느닷없는 천둥이 치거나폭우가 쏟아지거나 하는 것은참을성 없는 계절의상투적인 난폭 운전이다 3월은은근히 다림질한 햇살이연둣빛 새순 보듬어주고벚나무 젖빛 눈망울가지를 뚫고 나와연한 살내 풍기는부드러움이다 꽃샘추위 시샘을 부려도서둘러 앞지르지 않고먼 길 돌아온도랑물 소리에 가만히귀기울일 줄 아는너그러움이다 3월은가을에 떠난 사람다시 돌아와추웠던 이야기 녹이며씨앗 한 줌 나누는포근함이다 좋은 시 느낌하나 2025.03.06
오늘(2025,3,6)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루카 9,22) 주님!배척을 받는 고통을 받을 줄 알게 하소서.사랑하는 이로부터도 배척받을 줄을 알게 하소서.몰이해와 곡해, 오해를 받아 견딜 줄 알게 하소서.마침내는 죽임을 당하는 일까지도 받아들일 줄을 알게 하소서.순명으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가야하는 길이기에, 사랑으로 흔연히 배척받을 줄 알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