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중순께 이향아3월 중순께 호남 고속도로전주 근처 기웃거리며 지나가고 있을 때옆구리 터진 길로 접어들면 군산으로 갈 수도 있지만그냥 스쳐 지나가고 있을 때아무리 무심한 사람이라도 보았을 거다.벙싯벙싯 참지 못하는 복숭아 나무연두색 머리칼 풀어젖힌 몽롱한 버들언제 저렇게까지 되었는지 몰라이래서 사람들이 미치기도 하나 봐틀림없는 3월 중순 호남 고속도로바쁠 것 없다, 숨도 쉬며 가자.가슴 눌러 타이르며 지나가노라면이런 세상 그냥 두곤 갈 수 없다는,나는 아무래도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