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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2

3월/ 장석주

3월  장석주​ 얼음을 깨고 나아가는 쇄빙선같이치욕보다 더 생생한 슬픔이내게로 온다​슬픔이 없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모자가 얹어지지 않은 머리처럼그것은 인생이 천진스럽지 못하다는 징표​영양분 가득한 저 3월의 햇빛에서는왜 비릿한 젖 냄새가 나는가​산수유나무는 햇빛을 정신없이 빨아들이고검은 가지마다 온통 애기 젖꼭지만한 노란 꽃눈을 틔운다​3월의 햇빛 속에서누군가 뼈만 앙상한 제 다리의 깊어진 궤양을 바라보며살아봐야겠다고마음을 고쳐먹는다​3월에 슬퍼할 겨를조차 없는 이들은부끄러워하자그 부끄러움을 뭉쳐제 슬픔 하나라도 빚어낼 일이다

좋은 시 느낌하나 2025.03.16

오늘(2025,3,16)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루카 9,35) 주님!말씀 아래 있게 하소서.말씀을 듣게 하소서.말씀이 제게서 실현되게 하소서!말씀에 응답하는 일, 바로 그 일을 제가 하게 하소서!말씀의 권능으로 저를 덮으소서.변모되게 하소서.제 자신이 말씀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요 장소가 되게 하소서.오늘 말씀의 그늘 아래에서 비천한 제 몸이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화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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