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처럼 내리는 당신 / 장세희 뜨겁게 내리쬐던 햇살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비가 내립니다 어디에서 비롯된 슬픔일까요 하염없이 흐르는 저 빗방울 여린 가슴을 때립니다 거기 계시네요, 당신 비와 함께 내리는 당신의 고운 모습이 보입니다 어디에서 비롯된 그리움일까요 내 마음 터질 듯 아파오는데 눈물이라도 시원스레 흘렸으.. 좋은 시 느낌하나 2005.03.31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사랑하는 사람을우러러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이가 나를 사랑할 때나 그 사랑이 나를 외롭게 하거나 마음 아프게 할 때라도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게 하소서. 나의 미련함으로 사랑하는 이가 눈물을 보이지 않게 하시고 나의 어리석음과 무능함으로 사랑하는 이가 슬퍼.. 좋은 시 느낌하나 2005.03.31
누군가 나를 위하여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기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기도가 나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나를 비워 둡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하여 사랑과 성실로 짠 손수건 한 장을 내 마음에 준비합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내 이름을 부르.. 좋은 시 느낌하나 2005.03.22
대책없는 봄날-임영조 대책없는 봄날 얼마 전, 섬진강에서 가장 이쁜 매화년을 몰래 꼬드겨서 둘이 야반도주를 하였는데요. 그 소문이 매화골 일대에 쫘악 퍼졌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도심의 공원에 산책을 나갔더니, 아 거기에 있던 꽃들이 나를 보더니만 와르르- 웃어젖히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요. 거기다 본처같은 목.. 좋은 시 느낌하나 200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