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1월의 기도 / 정두리 세라피나

종이연 2021. 1. 4. 19:36

 

♱ 1월의 기도 / 정두리 세라피나

 

 

아! 짧은 한마디로도 넘치는

찬란한 새날의 해를 봅니다.

 

 

오늘부터 내게 주신 삼백예순다섯의 시간을

두 손으로 받습니다.

 

 

새날에는 흠 없는 눈으로

세상의 깊음과 넓이를 보게 하소서.

 

 

맑고 따듯한 가슴을 열고

마주치는 괴로움을 피하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사랑하고 있어도

사랑을 아낄 수 있도록 자주 침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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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원문보기 글쓴이: 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