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주도에 결혼 기념일 겸 여행으로 올레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는 딸을 만나서
가파도 올레를 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마라도가 보인다고 이야기를 한다는게
우도가 보인다고 계속 이야기를 했네요.
딸내미는 이상해서 그럼 모슬포에서도 우도 가는 배가 있느냐고 하는데
얘는 왜 모슬포에서 우도 이야기를 하는거야?
하면서 지도까지 펼쳐놓고서는
이야기를 하는데도 나는 마라도라고 생각하면서 말한게 우도네요.
참으로 어이가 없구나 싶기도 하고
며칠을 그 생각을 하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목요일 저녁 한국인의 밥상에
학교 선배이신 박완서 작가의 따님이신 호원숙 비아 선배가 나오셨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경가회 카페에다가 글을 올린다고 올렸는데
제가 호문숙 루시아 선배라고 썼네요.
그리고는 피곤해서 일찍 자고 났는데
다음날
카페지기 선배님께서 카톡을 하셨습니다.
호원숙 비아라고 하시네요.
에고 이게 무슨일이지?
하면서 호원숙은 맞나 하고 루시아 만 지웠더니
카톡이 또 왔습니다.
호문숙이 아니라 호원숙이라고
바빠서 그런가 하셨다고 하는군요..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왜 그글은 올렸을까 하고 후회하고 부끄러워하면서
잘 고치고 나서
내가 쓴 이름 호문숙 루시아는?
하고 생각을 해보면서 루시아형님에게 미안했습니다.
루시아형님은
오송성당에 다니시는 형님이네요.
고마운 형님인데 잊으면 안되는데 연락은 안하고 지내다가
머릿 속에는 비아 선배님보다 루시아형님이 먼저 생각이 난건 가봐요.
그러고는 루시아라고 써놓고서는
비아라고 써놓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틀렸다는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었으니...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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