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새날 새마음 되게 하소서
안희두
새해 새날 새아침
학교 운동장에
둥근 해가 떠오른다
날이면 날마다
웃음이 뛰노는 운동장에
둥근 해 품에 앉고 달려오는
보람이와 나래 그리고 …
3월에 입학하는 눈꽃과 새봄이도
삼배하며 그려본다
올해는 마주칠 때마다
한 움큼 사랑을 주자
때마다
한 아름 꿈을 주자
헤어질 때마다
가슴 가득 희망을 심어주자
서해, 서산이 아니어도
아파트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밉살스런 영수에게
앙증맞은 지혜에게
다 나누어주지 못한 사랑을, 꿈을, 희망을
첫 다짐을
낙조에 실어 보낸다
날마다 새날 새마음 되게 하소서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두어 마디 말씀 /고은 (0) | 2023.01.18 |
---|---|
새아침에 /조지훈 (0) | 2023.01.17 |
첫마음 / 정채봉 (0) | 2023.01.15 |
새해 첫 기적 / 반칠환 (0) | 2023.01.14 |
새해 아침에 / 이해인 (0) | 2023.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