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에 건강검진을 하고
대장내시경이랑,위장내시경을 하고 나서 결과가 좋으니 3년이나 5년 후에 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고
해서 해야지 하면서도 못하고 있다가
올해는
딸내미와 같이 예약을 하러 나가봅니다.
3월 22일이 잡혀서
딸내미도 대장내시경을 예약하고
전에 내시경 수면 검사를 하고 내려오다가
잠이 통 안깨어서 휴대폰도 분실한 내력이 있기에
무주에 버스를 놓고 가기로 했습니다
딸내미가 잡아 준 호텔에서 하룻 밤을 잡니다.
자려고 들어가서
대장내시경 약을 먹고
이 호텔에서 넷플릭스를 보여주네요.
보던 게 있어서 보면서 시간을 때운다 하고 있는데
아니
매일 매일 충전하는 밧데리를 쓰는 나는
여행 할 때나 무슨 일 있을 때 쓴다고
차에 밧데리를 가지고 다닙니다.
(성당가방에도 넣어 다니고요
성당에서 늦게까지 있는 때가 일년에 몇번 있는데 그 때 또 아침에 한게 밤에 떨어지고
성당 버스를 타고 오는데
옆의 형님 이야기도 하나도 못알아듣고..ㅠ.ㅠ
그 후로 꼬옥 가지고 나갑니다 )
내리기 전에 일회용으로 갈고 밧데리 가지고 가야지 하는 걸 완전히 잊고서
그냥 충전하는 밧데리를 아침에 꽂은 걸로 나간 겁니다.
이를 어째?
일단 밧데리를 뺍니다
바오로씨와는 아이폰 메모장에 마이크를 켜고 대화를 하고
내일 건강검진하다가 밧데리 떨어지면 어째 걱정을 하면서
그래도 무슨 일인지 잠은 또 일찍 잤습니다.
오늘 한 밧데리를 충전하면서 자고
다음날은 그 전날 충전 한 걸 씁니다.
두개로 쓰는데
하나는 조금 오래되었고
하나는 그래도 새거입니다.
다행히 새걸 하고 간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와우를 안하고
최대한 늦게야 귀를 꽂고..ㅠ.ㅠ
그러나
다행히도 검사 끝날 때까지 밧데리는 있어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와우 수술한지 10년이 넘으니
이런 저런 좋은,안좋은 에피소드도 생기지만
나는 어느새 인공와우가 따로이 생각을 해야 하는 부분적인 게 아니라
나의 한몸과 같이 붙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쨌거나
다음에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