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보내다
김선옥
누구인들 한 때
푸른 날에
마음 녹았던 적 없었던가
두고 가는 마음
보내야 하는 심정
별반 다를까만
가던 발길 멈추었던 그날
돌아보지 마오
꽃 시절 지나
이젠, 스치는 바람에도
흔들리며 사위어가는 대공
까만 밤 지새우다
접었던 한 페이지
다시 펼지라도
속내 감추며
끝내,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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