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유월에 / 나태주

종이연 2024. 6. 13. 22:21

유월에

 

 나태주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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