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시월의 장미/ 나호열

종이연 2024. 10. 5. 16:24

시월의 장미

 

 나호열

고고하다
시월의 장미
시들어 버리지는 않겠다
기다렸다는 듯이
찬바람을 맞으며
똑똑 떨구어내는
선혈
붉음이 사라지고
장미꽃이 남는다
내 너를 위하여
담배를 피어주마
야윈 네 가시를 안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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