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 조용미 동지 조용미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우레가 땅 속에서가만히 때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비익총에 든 두 사람의 뼈는 포개어져 있을까요생을 거듭한 지금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붉고 노랗고 창백한 흰 달에 이끌려 나는 언제까지고 들길을 헤매 다니지요 사랑이나 슬픔보다더 느리게 지나가는 권태로 색색의 수를 놓는 밤입니다 하늘과 땅만 자꾸 새로워지는 날영생을 누리려 우레가 땅을 가르고 나오는적막한 우주의 한 순간입니다 좋은 시 느낌하나 2024.12.10
오늘(2024,12,10)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아버지의 뜻”(마태 18,14) 주님!당신 기쁨이 제 기쁨이 되게 하소서!저를 소중히 여기시는 당신의 사랑을 알게 하소서!오늘도 “너 어디 있느냐?”하고 찾으시는 당신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네 형제 아벨은 어디 있느냐?”하고 물으시는 당신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먼저 찾아오신 당신처럼, 저도 먼저 형제에게 다가가게 하소서!제 사랑의 소중함보다 당신 사랑의 소중함을 먼저 보게 하시고, ‘당신 뜻’의 소중함을 알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카테고리 없음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