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 전재민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는
두갈래 길
두물머리 강물처럼
하나되어
때론 오르막 오르고
때론 내리막 길
함께하지 않으면
가지못해 멈춰설
수레처럼
두바퀴 되어
밀고 끌며
진흙길
개울도 함께 할
둘사이
사랑은 짧고
삶은 길다
미움도 아픔도
사랑하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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