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요일입니다

종이연 2005. 4. 14. 07:00


      사랑아 사월에는 아픈꿈을 꾸지 말아라

      봄비에 젖어버린 돌계단을 하나 둘 내려서면

      거리엔 낯익은 여인들의 풋풋한 꽃향기가 연기처럼 가득하고

      개나리 내 사랑은 길가에 모여 앉아 소곤대며 바람결에 노랑치마를 펄럭이는데

      그리운 이 땅에서 나무에서, 내 가슴속에서 고운 이름만 부르다 꽃이 된 여인이여

      수줍은 사월엔 내일 다시 홀씨가 되어 어느 불꺼진 지붕 위를 너 홀로 날더라도 미운 꿈을 꾸지 말아라

      ---이훈강님의 수줍은 사월은 사랑이더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우리모두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루 되어 보면 좋겠어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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