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사월에는
아픈꿈을 꾸지 말아라
봄비에 젖어버린
돌계단을
하나 둘 내려서면
거리엔 낯익은 여인들의
풋풋한 꽃향기가
연기처럼 가득하고
개나리 내 사랑은
길가에 모여 앉아
소곤대며
바람결에 노랑치마를 펄럭이는데
그리운 이 땅에서
나무에서, 내 가슴속에서
고운 이름만 부르다
꽃이 된 여인이여
수줍은 사월엔
내일 다시 홀씨가 되어
어느 불꺼진 지붕 위를
너 홀로 날더라도
미운 꿈을 꾸지 말아라
---이훈강님의 수줍은 사월은 사랑이더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우리모두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루 되어 보면
좋겠어요~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