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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아침 / 허형만

1월의 아침  허형만                                          세월의 머언 길목을 돌아한줄기 빛나는 등불을 밝힌우리의 사랑은 어디쯤 오고 있는가. 아직은 햇살도 떨리는 1월의 아침뜨락의 풀뿌리는 찬바람에 숨을 죽이고저 푸른 하늘엔 새 한 마리 날지 않는다. 살아갈수록 사람이 그리웁고사람이 그리울수록 더욱 외로워지는우리네 겨울의 가슴, 나처럼 가난한 자냉수 한 사발로 목을 축이고깨끗해진 두 눈으로신앙 같은 무등이나 마주하지만나보다 가난한 자는오히려 이 아침 하느님을 만나 보겠구나. 오늘은 무등산 허리에 눈빛이 고와춘설차 새 잎 돋는 소리로귀가 시린 1월의 아침우리의 기인 기다림은 끝나리라어머니의 젖가슴 같은 땅도 풀리고꽃잎 뜨는 강물도 새로이 흐르리라우리의 풀잎은 풀잎끼리 ..

오늘(2025,1,4)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것을 보고 그분과 함께 묵었다.'(요한 1,39) 주님!말씀을 듣고 단지 동의하지만 말고, 받아들여 따르게 하소서.따르지만 말고, 전적인 헌신으로 당신과 함께 일하게 하소서.오늘도 무엇을 찾고, 무엇을 원해야 할지를 일깨워주시고, 저를 향해 계시는 당신을 향해 달려가게 하소서.당신 사랑에 흠뻑 젖게 하시어, 당신 사랑을 전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