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주님 앞에서

종이연 2008. 3. 13. 09:50

    주님,
    이제는 다시 일어서기 틀린 사람이라고
    모든 사람이 수군거린다 해도 저는 무릎꿇지 않겠습니다.
    지금 저는 너무나 커다란 불행을 당해
    사람들은 제 목숨이 죽은거나 마찬가지라고 쑥덕거리지만
    저는 결코 주저않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죽을 고비에 다다랐다 해도
    제게는 아버지이신 당신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당신을 알았고
    저의 좋은 나날에 당신을 유일한 주님으로 섬겼기에
    온통 어둠뿐인 이 순간에도
    당신이 저와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지금,
    어둠 속에서도 저를 지켜보고 계시는
    나날의 동반자이신 당신앞에 제가 있습니다.
    인간에게 의지 할 때는 그의 마음이 변할까 두려워했지만
    당신만은 결코 변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니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주님, 당신외에 인간은 한낱 들꽃일 뿐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하루에도 열두 번 변하는 칠면조이지만
    당신만은 영원하십니다.
    이제는 오직 당신만 의지하는 지혜로움으로
    저의 나날을 밝힐 수 있게 해주십시오.
    이제는 오직 당신께만 마음을 두게 해주십시오.

           - 김현옥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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