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김인숙
말일이 다 되어오니
단정하게 빚어 올린 첫날의 다짐이
흐트러진 머리카락같이
길어졌다
다시 곱게 빚어 올리려
게으름을 빗질하며
거울 앞에 앉았다
눈을 가리는 앞 머리카락을
자르고
맑은 눈으로 이월을 맞을
준비를 한다
부스스한 마음을 정갈하게
다듬어
차곡차곡 정리하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적은
시 한 줄을 따끈하게 담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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