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종이연 2005. 5. 15. 06:37
      그가 걸어온 수십 년 길 돌아보아도 올곧기만 하다 누구보다 이른 출근길 화단 구석구석 돌보며 키 작은 쑥부쟁이도 아름답단다 조롱조롱 금낭화는 숨어있어도 퍼지는 향기가 곱단다 햇살에서 갈라져 나온 보랏빛, 주홍빛, 눈부신 노란빛도 어우러지는 기쁨도 몸으로 가르친다 부러질지언정 굽히지 않는 의지도 자리 보아 소리 없이 울려주고 어렵고 힘든 일은 모두 내 몫이라며 묵묵히 해결해 주는 진국이다. 선배는 선배님으로 모시고 후배는 후배님으로 이끌며 제 몸 낮추며 꼿꼿하게 사도를 걷는 한결같은 그의 모습은 늘 푸른 거목의 성상(聖像)이다 -목필균님의 참스승- 전문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저희 통신성서 교육생들을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교육원 원장 수녀님, 담당수녀님께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감사의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