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월-주말 인사 올립니다

종이연 2008. 5. 10. 08:43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피천득님의 오월... 바람이 살랑이는 연휴의 주말 아침입니다. 농부들은 너무 가물어서 봄비를 기다립니다. 녹음이 짙어지는 주말` 아름다운 휴식의 시간 가지시길 바라며 오송에서 바울리나, 주말인사 올립니다. 기쁜 주말, 복된 주일 보내셔요~ 차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