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하느님, 감사합니다

종이연 2019. 8. 28. 20:07

하느님, 감사합니다

 
좋으신 하느님, 당신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지으셨고 이만큼 키우셨습니다. 저를 위해 오직 저에게 필요한 한 말씀을 건네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유일무이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세우셨고, 저에게 힘과 끈기, 인내와 이해, 사랑과 기쁨을 주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가 삶을 일궈 나갈 때 제 곁을 지켜 주셨고 또 저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비록 제가 당신을 종종 알아보지 못했을지라도 당신께서는 저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으시며, 아무리 힘들어도 저와 함께 계셨고, 올바른 길로 걷도록 끊임없이 도와주셨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들이시어 축복이 넘치는 따뜻한 손길로 저를 항상 지켜 주시며, 어디서든 저와 함께하셨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때마다 당신께서 저에게 건네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그것은 제가 성경에서 발견한 생명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통해서 저는 당신께서 저를 한 인격체로 대해 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찍이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해 "나는 너에게 성난 얼굴을 보이지 않으리라." (예레 3,12) 라고 말씀하셨듯이 말입니다.

제가 떳떳이 드러내지 못하는 순간에도 저를 환히 드러나게 하시고, 제가 제 자신을 인정하는 것을 어려워했던 순간에도 저를 기꺼이 받아 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수많은 근심과 걱정으로, 늘 같은 문제로 힘겨워하면서 당신께 나아가더라도 결코 얼굴을 돌리지 않으시는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신 당신의 사랑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안셀름 그륀 신부의 작은 선물 "감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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