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 / 이향숙 결혼 기념일 이향숙 노오란 은행잎들이꽃가루가 되어 흩날리고형용색색의 단풍들이들러리가 되어주고가을꽃들과 억새풀이하객이 되어주고가을 하늘에선 구름이눈 스프레이가 되어주고안개꽃이 만발한 예식장은넓은 들판이어라.12년 전 신부의 모습은아름다웠는데거울에 비친지금의 나는 혈색 없는 얼굴.퇴근길에 남편이 사 온 꽃 한 다발."여보 사랑해."그 사랑에난 눈물을 흘리는구나. 좋은 시 느낌하나 2025.02.19
오늘(2025,2,19)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무엇이 보이느냐?”(마르 8,23) 주님!제 눈이 상처를 볼 뿐,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구원을 보지 못했습니다.빛이 어둠을 들통 내도 어둠을 볼 뿐,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하오니, 이제는 겉 형상만 보지 말고, 그 안에 펼쳐지는 구원을 보게 하소서.당신의 빛으로 제 눈이 밝아지게 하소서.당신의 영으로 제 영혼을 도유하소서.바로 지금 이 자리에 함께 계시는 당신 뵙겠나이다.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