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시
김서규(새벽에 지은..)
속물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다 잠드는 시간
내가 좋아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로뎅에 대해
‘그는 자신의 연장을 가지고 오직 본질에 충실하려는 생각 이외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던,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일에 충실했던 한 명의 노동자였다‘
하는 대목에서 마음을 편히 하고 잠든다.
그래 그랬을테지.
그 누구든.
삶을 진실로 사랑하고
쓸데 없는데 허비하지 않으려 했던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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