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 詩經
ㅡ 남편에게 버림을 받은 여자의 심정을 읊은 노래
해와 달은 변함없이 온누리를 비추고 있는데
내 임은 이 몸을 옛날처럼 사랑해 주지 않네요
임의 마음 딴 데 있다지만 어찌해 날 안 돌보실까
해와 달은 변함없이 온누리를 덮어주고 있는데
내 임은 이 몸을 옛날처럼 좋아하지 않네요
임의 마음 딴 데 있다지만 어찌해 이 정성 안 받으실까
해와 달은 변함없이 동산에서 떠오르고 있는데
내 임은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 주지 않네요
임의 마음 딴 데 있다지만 날 잊지는 못하실 것을
해와 달은 변함없이 동산에서 떠오르고 있는데
부모님이여 날 기르실 적 이런 근심 없게 못했나요
임의 마음 딴 데 있다지만 내게 의리조차 없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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