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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24,11,2)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행복하여라. ~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1-12)​주님!이익보다 손해 볼 줄을, 자신보다 타인을 존중할 줄을, 옳기보다 허물을 뒤집어쓸 줄을 알게 하소서.강해지기보다는 약해지고, 능력을 갖추기보다는 무력해지고, 현명하기보다는 어리석어지게 하소서!부서져 사라지는 것이 생명의 길이요, 옳고도 지는 것이 사랑의 길임을 깨닫게 하소서.해결하기보다 해결 받기를 즐겨하고, 해결사가 아니라 해결 받아야 할 존재임을 알게 하소서.당신 안에서 홀로 고독할 줄을 알게 하고, 진정 당신이 주님 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11.02

11월 / 최의상

11월   최의상으스스한 오후바람은 퇴락하는 마지막 잎을조용히 흔들어 준다.오색 단풍의 영광은 사라지고차디찬 대지에 낙엽으로 남는다.사랑이 아직도 남은 심장소리를쓸쓸한 인적이 밟고 가며 듣는다.사랑을 노래한다.인생이 쓸쓸하다.가을이 아름다우나 슬프기만 하다.낙엽을 밟으며 이 아름다운 시간에서 있는 자신을 돌아본다.삭정이 끝 멀리 파란 하늘 바라보며십일월 만추의 바람결이가슴으로 깃들며 심령을 흔든다.지나온 세월을 문득 생각하니감사가 마음에서 싹튼다.기도 하고 싶은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