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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24,11,1)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행복하여라. ~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1-12)​주님!가난을 살게 하소서.당신을 이미 차지한 까닭에 더 이상 아무 것도 차지할 것이 없게 하소서.슬퍼할 줄을 알게 하소서.가엾이 여기는 당신의 마음에 제 가슴이 찔리게 하소서.온유해지게 하소서.당신의 품에 안겨 다독거려지게 하소서.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하게 하소서.참된 음료인 당신께 맛 들어지게 하소서.자비를 베풀게 하소서.측은히 여기는 당신의 마음을 선사받게 하소서.제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당신의 손길에 매만져지게 하소서.평화를 위해 일하게 하소서.당신 손이 저를 이끌게 하소서.의로움 때문에 모욕을 받으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제가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주님의 것이 되게 하소서.이 복된 삶이 제게는 참된 행복이 되게 하소서..

기도 하나 ~ 2024.11.01

가을 하늘 / 박재삼

가을 하늘   박재삼온 산천이 푸르른 녹음만으로 덮쳐그것이 오직 숨차기만 하더니,바람도 그 근처에 와서헉헉거리기만 하더니,이제는 그 짓도 지쳤는지울긋불긋노란 빛으로혹은 붉은 빛으로부지런히 수를 놓고 있고,거기 따라바람도 상당히 기가 죽어달래기만을 연출하고 있구나.해마다 겪는 이 노릇을완전히 파악하기는커녕우리도 어느새 단풍이 들어땅에 묻힐 일만이 빤히 보이는아, 가을 하늘이 끝간대 없이높게 높게결국 아득하게 개였네.

오늘(2024,10,31)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루카 13,33) 주님!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가야 할 길을 계속 가게 하소서.자신이 죽어 타인을 살리는 길을!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고의로움의 갑옷을 입고평화의 복음을 신고,믿음의 방패를 잡고구원의 투구를 쓰고성령의 칼을 쥐고,담대하게 가야 할 길을 가게 하소서.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순종의 길을 가오니, 당신이 하고자 하신 바를 이루소서.당신 안에서 제 삶이 완성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