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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24,11,14)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루카 17,21) 주님!저희를 비추시어, 저희들 안에 이루신 당신의 나라를 보게 하소서.저희를 다스리시어, ‘지금 여기’에 와 있는 당신의 사랑을 살게 하소서.저희를 변형하시어, 번개가 치면 단박에 천지가 환해지듯이 저희의 온 정신과 영혼, 삶과 방식이 바뀌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11.14

그리운 편지 / 이응준

그리운 편지       이응준 그 도시에서 11월은 정말 힘들었네그대는 한없이 먼 피안으로 가라앉았고나는 잊혀지는 그대 얼굴에 날 부비며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가에 대하여덧없이 많은 날들을 기다렸지만무엇이 우리 주위에서 부쩍부쩍 자라나안개보다도 높게 사방을 덮어가는가를끝내 알 수는 없었네 11월이 너무 견디기 어려웠던그 도시에서 그대가 가지고 있던백 가지 슬픔 중에아흔아홉으로 노래 지어 부르던못 견디게 그리운 나는

오늘(2024,11,13)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루카 17,16) 주님!감사하게 하소서!청하기도 전에 듣고 계시는 당신께 감사하게 하소서.베풀어지기도 전에 이미 품으신 당신의 사랑에 감사하게 하소서.치유보다 치유시키는 당신의 사랑에 감사하게 하소서.모든 것 안에 깃든 당신의 자비와 사랑에 감사하게 하소서!무감각하지 않게 하시어, 치유를 받고도 감사할 줄을 모르는 배은망덕은 말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