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당신이 오신다니 - 안도현 그리운 당신이 오신다니 - 안도현 어제도 나는 강가에 나가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이 오시려나, 하고요 보고 싶어도 보고 싶다는 말은 가슴으로 눌러두고 당신 계시는 쪽 하늘 바라보며 혼자 울었습니다 강물도 제 울음소리를 들키지 않고 강가에 물자국만 남겨놓고 흘러갔습니다 당신하고 떨어져 .. 좋은 시 느낌하나 2007.10.04
홍시 / 이제인 홍시 / 이제인 그래도 마음만은 두고 가셨군요 발 헛디딜까 내 가는 길목마다 따라와 가난한 등불 하나 걸어 두셨군요 터질 듯 농익은 저 붉은 기억들 죽어서도 나를 설레게 할 그 목소리 앞으로 남은 날들 이젠 길 잃지 않겠습니다 좋은 시 느낌하나 2007.10.04
시월의 첫 아침입니다. 묵주를 든 손은 언제나 겸허하고 따뜻한 믿는 이의 손 예수와 마리아가 결합하듯 나도 그들과 하나 되는 은총이여 가까운 이웃과 함께 모르는 이웃과도 하나 되고 산 이들과 함께 죽은 이도 하나 되는 신비여. 베들레헴의 길을 갈바리아의 길을 엠마오의 길을 마리아와 함께 앉아서도 걸어가는 가장 .. 오늘은 2007.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