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읽는 시 / 김용택 가을에 읽는 시 / 김용택 달빛이 하얗게 쏟아지는 가을밤에 달빛을 밟으며 마을 밖으로 걸어나가보았느냐 세상은 잠이들고 지푸라기들만 찬 서리에 반짝이는 적막한 들판에 아득히 서보았느냐 달빛 아래 산들은 빚진 아버지처럼 까맣게 앉아 있고 저 멀리 강물이 반짝인다 까만 산속 집들은 보이지 않.. 좋은 시 느낌하나 2007.10.14
아름다운 땀 냄새 / 김영재 아름다운 땀 냄새 / 김영재 지독하고 아름다운 땀 냄새 맡아보라 북한산 향로봉 밑 칼끝 같은 바위 길 절명서 산길 오르는 장애인 사내 뒤에서 사내는 절며 걷지만 세상을 딛고 오른다 땀 냄새는 쿠데타다. 골수에서 터진 순수 누군들 성한 다리로 온전히 걸어왔는가 [제16회 이호우시조문학상 수상작] 좋은 시 느낌하나 2007.10.14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주말인사 올립니다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 오늘은 200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