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땀 냄새 / 김영재
지독하고 아름다운 땀 냄새 맡아보라
북한산 향로봉 밑 칼끝 같은 바위 길
절명서 산길 오르는 장애인 사내 뒤에서
사내는 절며 걷지만 세상을 딛고 오른다
땀 냄새는 쿠데타다. 골수에서 터진 순수
누군들 성한 다리로 온전히 걸어왔는가
[제16회 이호우시조문학상 수상작]
지독하고 아름다운 땀 냄새 맡아보라
북한산 향로봉 밑 칼끝 같은 바위 길
절명서 산길 오르는 장애인 사내 뒤에서
사내는 절며 걷지만 세상을 딛고 오른다
땀 냄새는 쿠데타다. 골수에서 터진 순수
누군들 성한 다리로 온전히 걸어왔는가
[제16회 이호우시조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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