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우리가 눈발이라면허공에 쭈뼛쭈뼛 흩날리는진눈깨비는 되지 말자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사람이 사는 마을가장 낮은 곳으로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우리가 눈발이라면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편지가 되고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새 살이 되자 좋은 시 느낌하나 2024.12.05
오늘(2024,12,5)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마태 7,21) 주님!오늘 하루 ‘아버지의 뜻’이 저희에게 이루어지게 하소서!저희 머리 위에 ‘아버지의 뜻’ 말고는 그 어느 것도 두지 않게 하소서!아무리 진실하게 여겨져도, 아무리 옳게 여겨져도,‘아버지의 뜻’보다 앞세우지는 말게 하소서!이해되지 않아도 감싸 안고,곡해 받으면서도 허물을 뒤집어쓸 줄을,옳으면서도 질 줄을 알고,오로지 ‘당신 뜻’의 실행을 양식으로 삼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