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자기를 드러내고 싶을 때

종이연 2008. 5. 9. 10:42

        
        
          자기를 드러내고 싶을 때 주님, 저는 지금 저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으로 간절합니다. 저의 재능을 드러내서 이웃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싶고, 저의 아는 것을 드러내서 이웃보다 훨씬 나은 자신을 보이고 싶습니다. 이것이 삶의 보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는 더욱 초조해집니다. 그러나 주님, 다만 자신을 드러내려는 행위는 매우 천박한 행위임을 알게 하소서. 드러내기만 하려는 삶이 얼마나 얕고 불안한 세계인지를 깨닫게 하시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일부러 드러내지 않아도 이미 드러나 있는 은밀함임을 깊이 깨닫게 하소서, 어린아이는 자신을 드러내는 일 없이도 아름답고, 산골짜기의 꽃은 숨어서 드높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 제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아무데서나 부질없이 튀는 일이 없게 하소서. 아무에게나 어디에서나 자신을 천박하게 드러내려는 일을 이제는 그만두게 하시고, 오직 하느님 안에 깊이 숨어서 자신을 키우려는 열정을 지니게 하소서. 거기에서 우러나는 기쁨만이 진정한 행복임을 체험하게 하소서. 아멘. 김영수님, 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30-31쪽

'기도 하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티마의 일곱 기도문  (0) 2008.05.12
교리 교사의 기도  (0) 2008.05.11
성모께 드리는 호소  (0) 2008.05.08
가정 성화를 위한 기도  (0) 2008.05.06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문 모음  (0) 200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