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접기로 한다

종이연 2008. 5. 22. 09:34

접기로 한다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장일지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을 접고 또 두 번을 접어야 종이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순간, 햇살에 배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 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 창작과 비평사/박영희님 살다보면 접고 살아야 할때가 행복한 순간일때가 참 많지요? 복잡한 마음 우울한 마음들은 딱.. 반만 접고 차한잔 하세요~! 평화의 하루를 청합니다.. 좋은 하루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