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음력 시월/김영천

종이연 2022. 10. 11. 20:44

음력 시월

 

김영천

음력 시월을 이르는 말에
소춘 小春,
양월 良月,
응종 應鐘,
방동 方冬,
상동 上冬,
이렇듯 여러 말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갑자기 추웠다가
다시 따뜻해지는 작은 봄에
이렇듯 여러 이름이 있는 이유가 있을 터이어서요
나는 내 아내의 모든 병이 낫고
새로 찾아온 봄을 두고

오래 오래 감격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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